건설경기 '침체의 끝'은 어디?
건설경기 '침체의 끝'은 어디?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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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누계 도급실적 전년비 25% 감소

도내 건설경기가 침체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186개 회원사의 도급액은 모두 540억2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17억2700만원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는 그간 도내 건설경기를 떠받쳐온 공공부문 발주 물량이 감소한데다 민간부문 침체도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건설협회 회원사의 관공사 수주액은 전년 2월누계 329억원에 비해 32% 감소한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공공부문 감소폭이 큰 것은 이도지구개발사업 등 연초 발주가 예상됐던 중ㆍ대형공사 발주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민간부문도 오피스텔, 상업용 건물 등 건축부문에서는 수주액이 증가했으나 토목부문이 수주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도급실적이 감소했다.

올 들어 2월까지 민간공사 수주액은 31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88억원에 비해 19%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가 3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반면 토목공사는 55% 감소한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건설경기 회복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민간부문 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공공부문 발주 물량 역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공공공사 조기발주 계획을 분석했을 때 장기적으로 약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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