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바이든 첫 회담…북핵·백신 등 현안 수두룩
문대통령-바이든 첫 회담…북핵·백신 등 현안 수두룩
  • 제주매일
  • 승인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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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반도 비핵화 진전 모멘텀”…한미동맹 강화에 초점
한일관계 언급 나올까…미중갈등 속 ‘쿼드’ 논의도 주목
문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연합]

 

다음달 하순 열리는 한미정상의 첫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해법부터 한일관계,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19 대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의제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모든 사안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국정동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현안이다.

가장 관심이 끄는 의제는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전략에 대한 협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미국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비핵화에 있어 큰 진전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새 대북전략을 검토해 왔고,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국이 제재 중심의 전략으로 지나치게 치우치기보다는 북미협상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요 전략으로 삼도록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북미협상 결렬 이후 소강상태에 빠져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역시 재가동을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있어 진전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한미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의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협의 내용은 꽤 포괄적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라고만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점점 격화하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견제에 한국이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대중국 견제 성격을 지닌 안보협의체 쿼드(Quad)’ 가입 문제가 언급될지도 관심사다.

특히 미국은 최근 중국과의 '반도체 패권다툼'에 신경을 쏟고 있어 이와 관련한 협조를 한국에 요청할 수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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