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주)남국교통이 체불임금을 이유로 운전자들이 사표를 내는 바람에 지난 4일부터 결행 등 파행운행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남국교통 총 53명의 운전자가운데 27명이 지난해 연말부터 사표를 쓰기 시작, 현재 26명의 운전자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남국교통은 운전자 부족으로 정상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남국교통의 △위미-관광단지, 대평, 안덕 △신시가지-신례리 △중앙로터리-법환, 강정 △중앙로터리-법호촌 △남주고-신시가지 등 5개 노선 가운데 위미-관광단지 노선을 제외한 4개 노선에 시영버스 3대 및 전세버스 6대를 임차, 7일부터 투입하고 있다.
시는 남국교통이 지난해 11월 2일 경영악화를 이유로 갑자기 운행중단한 이후 12월 1일1부터 정상운행에 돌입했으나 당시 경영개선계획을 지키지 못한 남국교통에 대해 개선명령을 실시, 차량을 10대 감축했다.
시는 임의 결행운행에 대한 청문 실시후 과태료 부과와 함께 이달 17일까지 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남국교통 운행 4개 노선 폐지 및 차량 10대를 감차명령키로 했다.
시는 또한 예비비를 활용, 이달 중 시영버스 10대를 추가 구입함은 물론 운전자 14명을 공개 채용할 방침이다.
한편 남국교통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가면서 경영개선계획으로 차량 면허대수를 현행 36대에서 30대로 하고 운행대수는 29대에서 27대로 줄여 연간 5억6000만원의 경영비를 절감키로 했다.
또 총부채 34억7400만원 가운데 15억300만원에 대해서는 주주 영입을 통해 주식으로 전환할 방침을 제시했다. 또 노조와의 갈등 요인이던 2003년이후 체불임금 3억8000여만원을 금융기관 차입금과 내년 상반기중 증자 등으로 조기 해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