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 휴가 선호도 한 자릿수
제주 여름 휴가 선호도 한 자릿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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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휴가여행 목적지 제주 선호도 9.6%
항공 좌석난·숙박시설 부족 등 되풀이 영향 분석

우리 국민의 여름휴가 목적지로 제주에 대한 선호도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는 피서철마다 반복되는 항공 좌석난과 숙박시설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민 1004명으로 대상으로 여름휴가여행 계획을 파악한 결과, 휴가여행 목적지로의 제주 선호도는 9.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여행 목적지로 가장 선호한 지역은 강원도로 23.8%에 달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경상남도(11.2%), 전라남도(10.7%), 제주도(9.6%), 충청남도(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하계 휴가지로 제주에 대한 선호도 낮은 것은 피서철마다 되풀이되는 항공 좌석난과 숙박시설 부족, 붐비는 피서지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내 펜션과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률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도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로 피서객이 더욱 몰리는 7월 중순부터는 여행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투숙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매년 여름휴가 절정기인 7월 중순부터 8월초 제주기점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웃도는가 하면 이 기간 주말과 휴일에는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좌석난이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휴가철이면 많은 인파가 제주로 몰리다보니 이미 학습효과를 겪은 피서객들은 사람이 덜 몰리는 다른 지방으로 피서를 계획하거나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국민 1인당 여름 휴가비는 평균 20만3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국민 100명 가운데 63명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86.6%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휴가여행 출발시점은 7월 29 ~ 8월 4일(51%)이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26일 ~ 9월 1일(8.6%), 7월 15일 ~ 7월 21일(5.2%) 등으로 7월말에서 8월초까지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평균기간은 3.2일로, 2박3일(44.5%)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박4일(19.5%), 1박2일(1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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