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 섭지코지 해변 골머리 파래 긴급수거
신양 섭지코지 해변 골머리 파래 긴급수거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시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해변으로 떠밀려온 파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성산읍 신양 섭지코지 해변에 대한 파래 긴급수거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다음달 1일까지 섭지코지 해변에 떠밀려온 패를 수거한다고 17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우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수거인력 30여 명을 동원해 신양섭지코지 해변에 대량 발생한 파래를 집중 수거하고, 해변개장일인 7월1일까지 지속적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또 개장기간 중에는 전문업체를 통해 상시로 수거작업에 나선다.

녹조류인 해변파래의 이상번식은 현재 전 세계 연안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이는 파래의 영양염류 흡수 능력과 저장능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귀포시 동부지역인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해변에 밀려오는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강경일 서귀포시해양수산과장은 “여름철마다 파래와의 힘든 싸움이 계속 되고 있지만 인력으로 파래를 수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효과적인 파래 수거 및 처리 장비 개발이 아쉬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수거 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2010년부터 3년간 사업비 1억3700만원을 들여 파래 3438t을 수거해 농가에 비료로 공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