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심리상담·자원봉사 임무 완벽 수행””
“인명구조·심리상담·자원봉사 임무 완벽 수행””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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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재난구호 종합훈련 현장
“이호테우해변 일대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발생하고 일부 주민이 고립돼 재난구호봉사단을 소집합니다.”

제주적십자사 긴급재난대책본부 상황실에 비상소집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재난현장에 봉사단이 일제히 모이기 시작했다.

재난구호봉사단 상황반장이 현장 상황에 따라 재난구호봉사단 각 반에 임무를 부여했고, 임무를 받은 봉사단원들은 맡은 바 임무수행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회장 이용희)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제주시 이호분마랜드에서 200여 명의 적십자봉사원이 참가한 가운데 재난구호 종합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재난대응능력 향상은 물론 재난현장에서의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위한 것으로, 태풍 ‘나리’ 북상에 따른 실제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상황반, 대피수용반, 재난심리상담반, 자원봉사반, 구호물자반으로 나뉜 재난구호봉사단은 신속한 인명구조와 함께 효율적인 구호활동에 나섰다.

특히 선박 파손으로 선원 3명이 갑작스레 바다에 빠지자 인명구조반이 익수자를 구조하는 한편,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등 훈련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와 함께 인명구조반은 집중호우로 고립된 지역에 밧줄을 설치해 주민들을 구조했으며, 구조된 주민들은 재난심리상담반으로 옮겨진 뒤 심리치료를 받았다.

변춘미(50·여) 조천적십자봉사회장은 “재난심리상담반은 재난이 발생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이재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원봉사반은 침수지역에 대한 응급복구 활동을 펼쳤고, 구호물자반이 이재민 구호성금은 물론 구호품 전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끝으로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 훈련이 종료됐다.

훈련을 마친 이성봉(45) 노형적십자봉사회원은 “훈련을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실제 재난현장에서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희 회장은 훈련 강평을 통해 “이번 훈련으로 효과적인 재난구호 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제주적십자사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는 물론 효율적인 이재민 구호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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