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농가의 시름과 도난 예방활동(양철종)
마늘농가의 시름과 도난 예방활동(양철종)
  • 제주매일
  • 승인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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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전지역 특히 대정과 한경지역은 도내 마늘 생산의 주산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5월말부터 6월중순까지는 마늘 수확에 농민들이 일손이 바쁜시기이다.
마늘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농가에서는 1년전부터 밭에 거름을 주고 종자를 파종하고 병충해 방제와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무더운 햇볕 아래서 마늘쫑을 뽑고 마늘 수확기가 되면 마늘을 뽑아서 밭에서 말리는 과정을 거쳐 출하를 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 한단계 한단계 마다 농민들이 흘리는 땀방울과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정성이 모어져 맛있는 마늘이 되어 우리들 식탁까지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마늘은 건조과정의 특성상 마늘밭에서 마늘을 뽑으면 일주일정도 밭에서 건조하고 뿌리를 잘라서 다시 2- 3일 정도 건조를 해야 완전한 상품으로 출하가 가능하다.
그런데 1년동안 농민들이 애써 재배하여 건조과정에 있는 마늘을 훔쳐가는 몰상식한 일부 사람들 때문에 마늘 농가에 크나큰  시름과 절망을 안겨주는 안타가운 일들이 발생하곤 한다.
설령 마늘을 가져가는 사람들은 전문 절도단이 아니라 그 장소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절도라는 인식없이 반찬용으로 조금씩 가져가는수도 있겠지만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애써 재배한 농산물을 도난 당하면 피해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농민들의 땀과 정성의 마음까지 도난당해 허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게된다.

그래서, 한경파출소에서는 민·관·경이 합동으로 마늘 도난예방을 위해 특별방범활동 대책 일환으로 한경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15명, 자율방범대 6명 그리고 각 마을 청년회 14개조 66명과 고산농협 청년부 10여명이 야간에 밤잠을 설치며 마늘밭 주변으로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농협에서는 야간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빵과 음료수를 제공해 줘서 파출소에서 각 마을을 순찰하며 지원하며 한경지역 마늘 도난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금년에는  도난사건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또한 도난예방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경면사무소와 농협 등 관계기관 관계자와 파출소 협력단체 회원 그리고 각 마을 리장과 청년회원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늘 수매가 끝날 때까지 한경지역 마늘 도난예방을 위해 더욱 수고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이다. 
                                     제주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장  양  철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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