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헌혈 10대 의존도 높아
제주 헌혈 10대 의존도 높아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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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방학·휴가철 혈액 수급 빨간불 반복…대비책 마련해야

제주지역 헌혈자 5명 가운데 2명은 20세 미만의 학생일 정도로 혈액 수급에 있어 학생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헌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방학과 휴가시즌을 앞두고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13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헌혈자는 남성 9261명과 여성 5363명 등 모두 1만4624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5813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5290명(36.2%), 30대 1943명(13.3%), 40대 1133명(7.7%), 50대 362명(2.5%), 60대 이상 83명(0.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고등학생이 4145명(2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생 3723명(25.5%), 회사원 2905명(19.9%), 군인 1206명(8.2%), 공무원 752명(5.1%), 자영업 383명(2.6%) 등의 순을 보였다.

전체 헌혈자 가운데 10대와 20대의 비율은 무려 75.9%로 혈액 수급에 젊은 층이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문제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이 헌혈자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방학 기간에는 수혈용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혈액원은 꾸준히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제주도와 기업 등과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 약정을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 현재 도내에서는 기관.단체 1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고 대한적십자사에 등록하는 ABO Friends(등록헌혈자) 참여자 모집에 나서 현재 도내에서 모두 5337명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고귀한 행동이자 사랑의 실천”이라며 “헌혈에 적극 참여, 고귀한 사랑 나눔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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