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전0~3시 7명 사망ㆍ실종
제주도내 해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해난사고 상당수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새벽시간 해난사고는 야간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도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침몰, 충돌 등 해난사고는 전국 22건 중 12건(55%)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건(58%)이 선원들의 조업에 다른 피로와 졸음이 겹치는 새벽시간(0시~3시)에 발생,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큰 인명피해를 냈다
실제로 지난 1월 24일 새벽 서귀포 남쪽 40km해상에서 한림선적 금성호가 조업해역에서 정박 중 화재로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5명은 실종되는 등 대형 해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경은 이 해난사고 대부분이 선원들의 부주의로 인한 인위적인 요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출항하는 어선의 선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비롯해 경비함정의 야간 순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해경은 이와 함께 실종자 야간 수색에 필요한 고성능 조명탄을 경비함과 헬기에 탑재해 줄 것을 해양경찰청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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