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영하 2.7도
서귀포시 최저기온이 경칩이었던 지난 주말 밤과 휴일 아침 기온이 각각 영하 2.5도, 영하 2.7도까지 떨어지는 등 1977년 이후 가장 추웠던 3월 주말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5일 고산지역도 영하 1.9도까지 떨어져 고산기상대 관측이래 3월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최저기온은 0.1도를 보인 제주시를 제외한 도내 곳곳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서귀포시 경우 1977년 3월 4일(영하 4.4도)과 5일(영하 2.7도) 이후 28년만에 지난 5일 오후 9시 10분께 영하 2.5도를 기록한데 이어 6일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2.7도를 기록했다.
고산지역도 1988년부터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같은 해 3월 7일 영하 1.2도를 기록한 이후 0.7도나 떨어뜨리며 영하 1.9도를 기록, 3월 중 최저기온을 갱신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고도 약 5500m상공에 영하 40도의 매우 찬 공기가 유입돼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악기상이 발생, 평년보다 4~8도 낮은 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휴일인 6일 제주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4~5도 높은 7~9도의 분포를 보였으며 7일은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말 한라산 성판악에 22cm, 어리목에 21cm 등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0~25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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