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발생한 SFTS 의심 환자 2명에 대해 국립보건연구원에 유전자검사를 의뢰한 결과 한모(62·구좌읍)씨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전자 검사를 함께 의뢰했던 현씨(74·제주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5월 8일 이후 제주에서 SFTS 의심 환자로 신고된 6명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의 확진 환자 중 2명은 사망했고,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완치됐다.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한씨는 거주지에서 말 8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고열과 설사 등의 증세로 지난 5일 한마음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 다발성장기부전 등 SFTS 증세를 보이면서 제주도는 한씨의 혈청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긴급 검사를 의뢰했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 홍보와 함께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9명이다. 지역별로는 제주 4명, 강원 2명, 경북 1명, 경남 1명, 전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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