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 "외국인 카지노 내국인 허용 시기상조"
열린 우리당 유력 당의장 후보로 꼽히는 문희상의원이 5일 제주를 찾았다.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문희상의원은 제주도 현안과 관련, 국제자유도시 청와대 직속기구 대통령 건의를 비롯해 내국인 출입 카지노 '시기상조', 한일어업협정은 당의장 당선되면 어민피해 최소화 등의 향후 방침을 제시했다.
또한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퇴진 압력을 받는 이헌재 부총리에 대해 문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국민들의 도덕적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청와대를 옹호했고 APEC 부산유치는 자신도 의심스러운 가운데 결정됐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전력에 걸맞지 않은 답변으로 비껴갔다.
당의장 후보 10명중 5번째로 제주를 찾은 문 의원은 "국제자유도시를 지원하는 전담기구 청와대 설치를 대통령에게 직접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뒤 최근 도내 카지노 업계의 대정부 건의에 대해 "외국인 전용카지노인 만큼 장사가 안 된다고 내국인 출입을 허가해 달라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참여정부의 개혁 정책 중 가장 핵심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며 제주도의 특별자치도및 행정계층구조개편과 연관성을 설명했다.
김재홍의원과 최연소 윤선희 중앙위원을 포함 도내 인사들을 대동한 문의원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제주 하니관광호텔에서 열린 (사)제주자치분권연구소와 제주사회연구소 미래 주최 자치분권토론회에서 '참여정부의 개혁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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