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감독 "한국, 이란전에서 더 잘하기를!"
우즈벡 감독 "한국, 이란전에서 더 잘하기를!"
  • 제주매일
  • 승인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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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란전에서 오늘보다 더 잘하기를 기원한다"

우즈베키스탄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의 7차전을 '역사적인 경기'라고 표현했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을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로 바라봤다.

그러나 한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에 터진 상대 선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월드컵 진출에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려는 우즈베키스탄의 꿈을 무산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4(4승2무1패)로 압도적인 조 1위가 됐고 우즈베키스탄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그대로 승점 11(3승2무2패)을 유지했다.

아직 희망은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카타르와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란을 상대한다.

우즈베키스탄의 바람은 오직 한가지다. 한국이 이란을 꺾어야만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에 청신호가 켜진다.

카시모프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패배로 )잃은 것은 없다. 여전히 우즈벡에게는 기회가 있다. 강한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이 이겼으니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는 한국이 적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니다. 누구보다 가까이 두고싶은 친구다.

카시모프 감독은 "한국이 18일 이란전에서 오늘보다 더 잘하기를 기원한다. 우리도 마지막 카타르전에서 오늘보다 더 잘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워낙 프로페셔널한 팀이기 때문에 이란전에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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