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성명
전교조 제주지부가 제주도교육청이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98억원을 들이는 스마트교실 구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전교조 제주지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교육청의 이런 다급함은 12일~13일 이틀간 열리는 도의회 추경심사와 결코 무관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학교 현장에 대한 의견 수렴은 제대로 하지 않다가 이제와서 스마트교실 구축에 대한 희망 여부를 조사한다는 것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청에서 전액 지원으로 스마트교실을 구축해준다고 하면 누가, 어느 학교에서 싫다고 하겠느냐”며 “거두절미하고 희망 여부만을 보고하라는 것은 교육자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희망 조사한 결과를 도교육청에서 스마트교실 구축의 근거로 내세운다면 그것은 교육청의 수준이 이제까지 그만큼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 가장 시의 적절하게 예산이 지원돼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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