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 전략' 공염불 되풀이
'관광진흥 전략' 공염불 되풀이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관광 진흥 전략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해 나오는 관광 진흥 대책이 이미 발표됐던 내용을 되풀이하거나 짜깁기해서 내놓고 있다고 여겨져서다.
그래서 탁상공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실천 의지 없이 그저 한번 해보는 전략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올해 제주도 당국과 제주발전 연구원이 내놓은 ‘제주관광 진흥 실천 전략’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와 발전연구원은 올해 관광객 500만명 유치와 외국인 관광객 50만명 유치겷섭霞?관광 정착 등을 골자로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기반형 관광ㆍ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ㆍ관광안내 체계 선진화ㆍ체험관광 상품 개발 등을 선결조건으로 세웠다.
세부실천 계획도 무슨 자문단 구성ㆍ분과협의회 구성ㆍ문화유산 해설사 양성ㆍ 온라인 포털 사이트 구축ㆍ 관광객 만족도 조사 등 현실에 맞는 실용성보다는 너무 이론으로만 포장했거나 관념에 흐르고 있다.

현재 제주관광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할 방안과 실천계획 등 피부에 와닿는 전략은 찾아 볼 수 없다.
가령 관광요금의 고비용 문제, 불친절 등 제주관광에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 먹거리ㆍ놀거리ㆍ살거리ㆍ볼거리 등 체험관광 상품개발의 구체적 실천계획 등 관광객이 선호 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계획은 있으나 실천이 담보되지 않는 공론만 담아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쟁해야 할 타지역과의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매해 베끼기 식 계획만 되풀이 되고 있는 셈이다.
거창하고 관념적인 관광진흥 계획보다는 작더라도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관광객 유치전략이 시름시름 앓는 제주관광에 활력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