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옹포리 침수현상 지진해일 '쓰나미' 아니다
북제주군 옹포리 침수현상 지진해일 '쓰나미' 아니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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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복합적 상호작용의해 증폭된 것"

지난달 9일 설연휴에 발생한 북제주군 옹포리 침수현상(유사해일)은 지진해일현상인 '쓰나미'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기상연구소, 소방방재청, 국립해양조사원 등 관계기간과 학계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옹포항 현장에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 원인분석을 벌였다.

조사결과 옹포리 유사해일은 이곳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대흑산도에서 가장 먼저 장파가 관측됐고 이외 모슬포와 추자도, 제주, 서귀포 순으로 관측됐다.

또한 발생시각도 종전에 발표된 오후 2시 40분이 아니라 오후 30분 전인 2시 10분이었던 것으로 분석됐고 범위도 대흑산도를 기점으로 서해안을 따라 서산반도, 남해안, 부산 앞바다까지 넓은 해역에 장파가 관측됐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옹포항이 침수된 것은 옹포항 외해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서쪽에서 유입된 장파의 회절, 반사, 천수효과 등 복합적 상호작용에 의해 증폭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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