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2동에 거주하는 김옥자씨(72.여)가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0일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에 따르면 남편을 조국에 바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자녀들을 훌륭히 성장시킨 장한 어머니 19명을 선정, 오는 12일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제35회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된 김씨는 22살이던 1963년 故 강상수씨와 결혼했다.
강씨와 사이에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결혼생활을 보내던 중 1973년 5월 해군상사로 복무하던 남편 강씨가 진해에서 훈련 도중 순직했다.
이후 가장이 된 김씨는 식료품 장사와 농사일을 병행하면서 시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자식들의 교육에 전념,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워냈다.
또 김씨는 평소 불우회원 돕기와 충혼묘지 참배 및 정화작업, 제주방어사령부에 성금 기탁 등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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