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속한 대처와 공조로 자살기도 30대 구조
경찰 신속한 대처와 공조로 자살기도 30대 구조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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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신속한 대처와 공조로 자살을 기도한 30대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서귀포경찰서 오창부 경위와 김경택 경장은 지난 9일 오후 1시10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모 건물 인근 도로에 주차된 렌터카 차량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32.인천)씨를 발견했다.

오 경위와 김 경장은 차량 조수석에서 술병과 함께 번개탄을 발견했다.

차량 문을 열자 신음소리와 함께 A씨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이었지만 목숨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 경위와 김 경장은 A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리고 정신을 잃지 않도록 각종 질문과 함께 몸을 마사지하자 의식이 희미했던 A씨는 이내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와 말다툼 후 인천시내 자신의 집을 나간 뒤 지난 8일 오후 11시께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아내에게 보냈다.

신고를 받은 인천남동경찰서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A씨가 서귀포시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서귀포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서귀포경찰서는 9일 도내 렌터카 업체 60여 곳을 조사한 끝에 A씨가 빌린 렌터카 차량을 확인하고 CCTV관제센터 등과 협조해 A씨의 차량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등 수색에 나서 A씨를 발견,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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