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시신경서 다이하드4 규명
초파리 시신경서 다이하드4 규명
  • 김광호
  • 승인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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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이종우 교수, "신경질환 신약개발 기대"
초파리의 시신경에서 로돕신 리싸이클링이 원활히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유전자 다이하드4가 국내(제주대)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망막색소변성증 등의 퇴행성 시신경 질환의 발병 기전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 이종우 교수 연구팀이 교육부 등의 일반연구자 지원사업으로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6일자 분자유전학 및 유전체학 분야 학술지 플로스 제네틱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로돕신(시신경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명암과 같은 시각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는 광수용역체. G-단백질 결합수용체) )이 시신경세포 내에 축적돼 겹눈구조가 망가진 초파리에서 다이하드4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면 시신경 세포 사멸이 지연되는 것을 발견했다.
시신경 세포막에 있는 로돕신은 빛에 의해 활성화된 후 재빠르게 활성이 억제돼 명암(밝고 어둠)을 잘 구분할 수 있다.
이 교수팀은 “이 때문에 역할을 다한 로롭신은 세포내로 흡입되면서 만들어지는 주머니인 엔도좀에 머물다가 재생과정을 통해 원래 있던 세포막으로 돌아가거나 세포내 쓰레기 처리장인 리소좀으로 이동해 분해된다”며 “이러한 순환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면 엔도좀에 로돕신이 쌓이게 되고, 세포에 부담을 줘 망막색소변성증과 같은 퇴행성 시신경 질환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종우 교수는 “G-단백질의 프로토타입 시스템을 이용한 이번 연구 결과로 G-단백질 결합 수용체의 비정상적인 활성억제 과정으로 야기되는 퇴행성 신경질환과 관련한 신약 개발의 새로운 타켓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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