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바이러스’ 의심환자 또 발생
‘진드기 바이러스’ 의심환자 또 발생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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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60·70대 주민 2명 검사 의뢰
속보=제주에서 또 다시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제주대학교병원과 한마음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아오던 한모(62·구좌읍)씨와 현모(74·제주시)씨의 혈청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긴급 검사를 의뢰했다.

한씨는 거주지에서 말 8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고열과 설사 등의 증세로 한마음병원에 입원했다. 한씨는 병원 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다발성장기부전 등 SFTS 증세가 있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씨는 지난 5~6일 고열로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다 7일 제주대병원에 입원했다. 30년전부터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현씨는 매일 3시간씩 인근 야산에서 운동을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야외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의 SFTS 의심 환자가 발생, 이 중 지난달 28일 의심 환자인 허모(82·여·표선면)씨가 사망하는 등 양성 판정을 받은 3명 중에 2명이 숨지고 1명은 치료 중에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의심환자의 신속한 진단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자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SFTS 의심 환자는 모두 88건으로, 이 중 양성자는 7명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중 4명은 숨졌고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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