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축구장 잔디상태와 관중 수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의 2013년도 1차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들 상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경기 중 1차(1~13R), 2차(14~26R), 3차(27~40R)로 나눠 시상되며, 수상자에게는 해당 구단 홈경기 시 상패가 주어진다. 연말에는 시즌 전체를 합산해 상패와 상금 각각 200만원씩 종합시상을 할 예정이다.
서귀포시가 수상하는 ‘그린 스타디움상’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잔디 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K리그 14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한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의 항목으로 꼼꼼히 평가한다.
이 결과를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 평가해 제출한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평점을 매기며, 제주월드컵경기장은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최고의 그라운드로 선정됐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관리주체인 서귀포시는 그린 스타디움상 신설 첫해인 지난해에도 종합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지난해 실관중 집계시스템 도입 이후 연맹과 각 구단이 가장 노력하고 있는 ‘관중 유치’ 부분을 시상하기 위한 상이다.
지난 13라운드까지 평균 7826명을 모아 지난해 대비 235.7%의 증가율을 보인 경남FC가 ‘풀 스타디움상’에 선정됐으며, 평균 2만1609명을 유치한 수원삼성이 ‘플러스 스타디움상’에 선정됐다. 특히 수원은 올 시즌 14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5만 관중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