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지사, 이번만은 인사 탕평책을
禹지사, 이번만은 인사 탕평책을
  • 제주매일
  • 승인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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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출자-출연한 산하 단체 3군데의 기관장 임기가 오는 8월까지 모두 끝난다. 제주발전 연구원장은 임기가 거의 끝나 이미 후임을 공모 중이며,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서귀포의료원장 임기는 오는 8월이면 모두 종료 된다. 여기에다 2011년 12월 취임한 제주시-서귀포 시장의 재임기간도 1년6개월이 되었다.
우근민 지사의 의중에 따라서는 오는 8월, 늦어도 9월까지는 행정시장을 포함, 다섯 자리 요직에 대해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수가 있다.
이를 두고 제주도민사회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근민지사가 이번에도 지금까지의 예처럼 선거공신과 측근들로 자리를 메우는 ‘아성(牙城) 쌓기 인사’를 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편향됐던 인사 스타일을 반성, 탕평책을 쓸 것인지 매우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세(情勢)분석가들은 역시 이번 인사도 우근민 지사의 선거공신과 측근들을 기용하는 ‘친위(親衛) 인사’를 탈피하지 못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 이유로서 도지사 선출을 포함한 지방선거가 1년 밖에 안 남은 데다, 우근민 지사 인사 스타일의 특징이 공무원을 포함, 친위대 구축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우근민지사로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의 논공행상(論功行賞)을 도외시 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우근민 지사는 정세분석가들의 분석에 관계없이 이번만은 그야말로 탕탕평평(蕩蕩平平)한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친위논공행상 인사와 탕탕평평 인사 중 어느 쪽이 다음 선거에 유리하냐에 앞서 다섯 번이나 도지사를 한 도백으로서 어느 쪽을 택해야 자신과 제주의 장래, 그리고 역사를 위해 옳은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우리는 탕탕평평한 인사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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