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019건·지난해 7833건···가정폭력 증가 영향
최근 제주지역에서도 가정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폭력 피해여성에게 긴급한 구조나 보호, 상담을 지원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 이용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366제주센터 상담 건수는 2010년 5611건, 2011년 7019건, 지난해 7833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2001년부터 가정·성폭력 등으로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언제라도 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여성긴급전화인 1366제주센터를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1차 긴급상담 ▲서비스 연계 등 위기개입 서비스 제공 ▲적절한 위기개입이나 긴급한 구조를 위한 119, 112 등의 연계조치 ▲폭력피해여성에 대한 현장 출동을 통한 긴급피난 현장상담서비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가정폭력 발생 신고가 접수될 경우 상담원이 112상황실로 신고함에 따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1366 현장상담원도 현장에 출동해 신고자의 심신상태를 파악한다.
긴급히 숙식이나 정신적·육체적 안정과 상담·치료 등을 필요로 하는 여성을 위한 긴급피난처도 운영하고 있다. 보호기간은 3일이내 보호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필요할 경우 7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상담 건수 7833건 중 4509건이 보호시설 등 관련 기관에 연계됐다. 여기에 긴급피난처 이용 인원도 동반자녀를 포함해 29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지역번호(064)와 함께 1366번호를 누르면 상담원과 연결되며,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1366제주센터의 지속적 운영으로 긴급 구조·보호 등 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정폭력범 검거 건수는 모두 96건으로, 2011년 58건에 비해 무려 38건이나 증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