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만나는 10人의 색깔전
6월에 만나는 10人의 색깔전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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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갤러리서… 오는 21일까지

원로에서 신인작가까지 10명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연갤러리(관장 강명순)가 마련한 '6월에 만나는 10人의 색깔전'이 그것.

이번 전시엔 제주 도내·외 작가들이 한자리에 뭉쳤다. 이어 회화, 도자, 공예 등 30점이 걸린다.

김길상 '동심- 동산에서'.

▲김길상 작가. '동심-동산에서'.

김길상 작가는 60대 후반의 원로작가다.

그림에 등장하는 '소'와 한 여자가 지고 있는 '물허벅'만 보더라도 작가의 나이가 대충 예상된다.

김길상 작가는 자신의 어렸을 적을 그려냈다. 당시 시대상을 말이다.

물허벅을 진 여자는 그시대의 어머니를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가족의 행복,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는 정감이 가며, 한번 보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어린아이가 봐도 눈을 뗄 수 없고, 80세 노인이 봐도 공감이 가는 서정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김의웅 '6월의 장미'.

▲김의웅 작가. '6월의 장미'.

김의웅 작가 역시 70대가 넘은 원로작가다.

김의웅 작가는 '장미작가'로 통한다. 그만큼 장미에 빠져서 살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장미가 만발하는 6월엔 장미만 그린다.

그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붓터치가 강렬하다. 그만큼 생생한 장미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장미'를 겉으로 드러나는 장미의 아름다움보다 생명력이 깃든 장미의 절대적인 미를 추구하고 있다.

이순자 '초대-겨울이야기'.
▲이순자 작가. 초대-겨울이야기.

예순을 넘긴 중견작가인 이순자 작가는 가슴속에 아련히 일고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정겨움을 색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주기법이었던 구상이 아닌 반구상을 시도했다.

사실적인 표현보다 작가의 내면을 서서히 알아챘으면 하는 이유에서였다.

작가는 친근함을 느낄수 있도록 자연의 색인 황토색과 채도가 낮은 중간색을 이용해 토속적이면서 따뜻한 어머니의 정을 느껴지게 해 보았다.

또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이로움에 삶의 아름다움을 더해, 그 향기를 내 뿜을 수 있도록 주력한 작품이다.

한편 이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문의)연갤러리 064-757-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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