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납치. 40대 검거
여중생 납치. 40대 검거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4.0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중생을 납치해 데리고 다니던 40대가 경찰의 끊질긴 추적 끝에 사건 발생 12시간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10일 김모씨(40.제주시 용담동)를 납치, 감금 및 폭력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10일 새벽 정모씨(49.북제주군)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없이 빠져나와 정씨의 딸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가 없다"며 "돈을 갖고 밖으로 나와달라"고 말한 뒤 정양을 자신의 승용차로 이용해 납치, 애월읍 일대 야산을 돌아다녔다.

또 김씨는 취중인 상태에서 정양을 승용차에 태우고 돌아다니던 중 이날 오전 6시께 승용차가 배수로에 빠지게 되자 자신의 승용차를 버린 뒤 정양을 4~5km 가량 끌고 다닌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애월읍 어음리 부근에서 정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이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과수원에서 나오는 김씨를 발견, 100여 미터를 쫓아간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정양에게 바람 쐐러 가자며 강제로 납치한 뒤 집에 가겠다는 정양을 폭행하고 어두워서 갈 수 없다며 감금한 혐의가 농후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