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안전띠 착용 여전히 ‘낙제점’
운전자 안전띠 착용 여전히 ‘낙제점’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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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57.1%···전국 평균 68.7% 밑돌아
제주지역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은 다소 개선됐지만 안전띠 착용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교통공단에 의뢰해 제주지역 운전자들의 운전행태를 조사한 결과 신호 준수율과 정지선 준수율은 각각 97.5%와 80.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9.4%포인트, 22.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안전띠 착용률의 경우 57.1%로, 전년 40.7%에 비해 16.4%포인트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인 68.7%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버스나 화물차량 운전자 대부분이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버스와 화물차량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각각 0%, 9.1%였다.

앞서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3개 기초 자치단체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에서도 제주지역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은 54.4%로, 전국 평균 73.9%보다 19.5%포인트 낮아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전띠 착용을 위한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은 물론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과 홍보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김형근 제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안전띠 착용률이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요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비롯해 안전띠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5일 하루 동안 제주시 이도2동 8호 광장과 연동 신광로터리, 서귀포시 동홍동 사거리를 지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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