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북한-일본에 의미심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북-일 양국은 이 경고 메시지를 국제사회의 충정어린 조언임을 명심해서 전폭적으로 수용해 주기 바란다. ‘제주포럼’의 목소리는 아시아의 목소리이자 세계의 목소리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주포럼 ‘세계지도자 세션’에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前)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일본 지도자들의 위안부 관련 발언은 적절치 않다”며, “과거사에 대해 말할 때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물론 이는 일본의 하시모토 도루 유신회 공동 대표와 아베 총리의 위안부 및 한국 침략에 대한 망언을 겨냥한 경고다. 특히 이 경고에 대해 일본이 주목해야 할 대목은 일본 대표로 같은 자리에 동석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마저 공감을 표시하면서 동조했다는 점이다.
북한도 그렇다. 한국의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 포럼 만찬회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어느 누구도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수긍해야 한다. 이는 곧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국제사회는 경제적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또한 한국만이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보내는 메시지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만약 북-일이 제주포럼의 경고 메시지를 외면했다가는 두 나라 모두 국제적 고아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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