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물가' 줄인상 서민들 '버거운 여름문턱'
'주거물가' 줄인상 서민들 '버거운 여름문턱'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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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볶음밥·짬뽕 값도 올라…지난달 소비자물가 0.9%↑

도내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집세·전기·상수도 등 주거관련 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됐다.

특히 지난달 대리운전 이용료에 이어 오는 7월 택시비 인상도 예고되면서 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로 전달 대비 0.2%, 1년 전에 비해서는 0.9%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한 가운데 주거비와 관련된 전기·수도·가스(4.6%), 집세(3.3%) 그리고 개인서비스(1.5%) 모두 뛰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당근(210.6%), 양파(133.4%), 열무(36.8%), 도라지(32.4%), 파(26.8%)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거비와 관련해서는 상수도료(9%), 전기료(4.2%), 전세(4.1%), 월세(3%)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가 19.6%, 행정수수료 5% 각각 올랐으며 개인서비스는 대리운전 이용료(22.7%), 승용차 임차료(21.4%), 보일러수리비(15.8%), 음악학원비(15.6%), 공동주택관리비(11.5%)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달에 비해서는 자장면(6.6%), 볶음밥(5.4%), 짬뽕(5.3%)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과 레포츠이용료(4.5%)도 주요 상승 품목으로 분류됐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지만 전달과 비교 0.1% 상승했다. 섬유유연제(-32.6%), 장갑(-24.5%), 노트북컴퓨터(-11.4%) 등은 1년 전에 비해 내렸지만 썬크림(27%), 등산용품(13%), 여자구두(11.7%) 잼(8.7%), 가방(8.5%) 등은 전달에 비해 비교적 크게 올랐다.

이 외에 식탁물가를 가늠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한 반면 전달에 비해서는 1.8%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달에 비해서는 2.2% 각각 내렸다. 신선채소는 전달 대비 5%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5.8% 상승하며, 부담은 여전했다. 기타신선식품은 전달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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