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축구 1만 관중 시대 열렸다
프로 축구 1만 관중 시대 열렸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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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반기 7만1847명 동원...지난해 보다 57%증가

제주유나이티드가 평균 관중 1만명 시대를 열었다.올시즌 K리그 클래식 14개 팀들이 팀당 13경기(포항, 제주 14경기)씩 치르며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제주는 7번의 홈경기에서 7만1847명의 관중을 동원, 평균관중 1만264명을 기록했다.

평균 관중 1만돌파는 지난 2006년 연고지 이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보다 57%증가한 수치며 14개 구단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제주는 지난해 6538(평균)의 관중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제주의 마케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는 총 88만 2172명이 찾아 경기당 평균 9589명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실관중제도가 도입된 이래, 각 구단들이 관중 증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마케팅활동과 지역 밀착활동, 사회공헌활동에 힘쓴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리그 클래식은 올 시즌은 처음으로 자동강등 2팀, 승강플레이오프 강등 1팀 등 최대 3팀이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강등될 수 있는 상황이라 모든 팀들이 1차 목표인 스플릿 그룹A(상위 1~7위)에 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플릿 그룹 A에 남을 수 있는 7위 수원과 1위인 포항의 승점차는 단 9점이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3위 인천부터 8위 성남이 모두 5~6승씩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1승과 1무승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포항(승점 29점)이 산하 유소년 출신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6승 5무 3패 승점 23점인 제주는 인천에 골득실에 뒤져 리그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맹활약한 산토스와 자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페드로는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페드로의 뒤를 지난해 득점왕 데얀(서울)과 김신욱(울산), 조찬호(포항), 이동국(전북) 등이 쫓고 있다.

도움 순위는 K리그 역대 최단기간 50-50을 달성한 몰리나(서울)가 8도움으로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최단기간 60-60을 달성한 에닝요(전북)와 한상운(울산), 황진성(포항)이 각각 5도움으로 2~4위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1경기당 평균 2.6골이 터져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했다. 세트플레이 득점(프리킥 득점 혹은 프리킥 도움으로 성공된 득점) 역시 27.8% 증가했다. 이는 올 시즌부터 도입된 베니싱 스프레이의 긍정적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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