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감동 고스란히
'내셔널 지오그래픽' 감동 고스란히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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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프시케월드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125주년 사진전

제주 프시케월드 특별전시관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125주년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다 ▲야생동물들을 보호하다 ▲인류의 삶을 기록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람들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에선 내셔널 지오그래픽 125주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며, 사진계에 한 획(?)을 그은 125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녹색 눈동자의 아프가니스탄 소녀(Afghan Refugee Camp, Pakistan, 1984_ ⓒ Steve McCurry / National Geographic).

이 사진은 지난 1985년 6월에 실렸다.

소녀의 눈빛을 보면 '위기', 그리고 전쟁으로 횡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이 느껴진다.

이 사진은 스티브 매커리가 지난 1984년 12월 아프가니스탄 난민촌에서 촬영했다.

까다로운(?) 편집장 빌 캐럿이 퇴짜를 놓아, 표지사진으로 뽑히지 않았었다.

그러나 우연히 이 사진을 발견한 부편집장 덕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스티브 매커리는 지난 2002년 1월, 17년만에 이 소녀를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그녀를 찾아냈다 .이름은 '샤르바트 굴라'.

그녀는 세 아이의 엄마가 돼있었다. 스티브 매커리는 어른이 된 이 소녀의 사진을 잡지에 다시 실었다.

▲휴식을 취하는 오카방고 삼각주의 아프리카사자(Okavango Delta, Botswana, 2009_ ⓒ Beverly Joubert / National Geographic).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주에서 아프리카사자 한 마리가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사자의 하품'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사자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맹수'이자 '위풍당당'의 상징인 사자도 '멸종의 위기'는 면할수 없게 됐다.

50년 전까지만 해도 사자의 개체수는 45만마리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개체수를 파악한 결과, 2만 마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사진은 베벌리 주베르가 촬영했다.

베벌리 주베르는 "분명한 사실은 녀석들이 없어지면 우리도 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888년 비영리 단체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가 창간한 지리학·고고학·인류학·탐험·자연·야생동물·생태·환경에 관한 월간지다.

세계 여러 지역에 관한 풍부한 기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 잡지는 '어느 나라, 어느 국민에 관해서든지 그 진정한 본질만을 보여준다'는 신조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매월 36개 언어로 발행되고 있으며, 600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이 읽고 있다. 한국판은 지난 2000년, 10번째로 창간된 바 있다.

사진전은 오는 2015년 5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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