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도민대화'서...도심학교 공동화 우려
학생수가 증가하는 초등학교와 감소하는 인근 초등학교의 학구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 어머니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달 31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가진 서귀포시 중부권(洞지역) ‘도민과의 열린 대화’에서도 제주교육에 바라는 다양한 건의가 나왔다.
학부모 천 모씨(서귀S초등교 학부모회장)는 “S초등교는 서귀포 중심에 위치한 학교인데도 학생수 감소(2009년 225명에서 올해 194명)라는 안타까운 과제를 안고 있는 반면, 바로 이웃 학교는 학생수 증가에 따른 교실증축과 과밀학급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학구 조정을 통한 두 학교 현안의 동시 해결을 요구했다.
서귀포시도 일부 도심학교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또, S초등교 총동창회장 김 모씨는 “다문화가정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자녀의 학습문제”라며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어머니들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지역 대입 준비생들을 위한 입시설명회, 입학사정관 박람회 개최 및 국제학교의 교육시설 이용을 위한 국제학교와 제주학생 간 교류의 필요성이 있다는 등의 의견들도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오는 7일 서귀포시 서부지역(대정, 안덕) 마지막 도민과의 대화가 끝나는대로 개진된 의견들을 분류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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