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 플랜, 신중한 접근 필요”
“원도심 활성화 플랜, 신중한 접근 필요”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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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민토론회…김석윤 건축사, “재개발방식 한계 봉착할 것”

제주도가 지난 20일 원도심 활성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가운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건축학회제주지회(회장 김태일)와 (사)제주문화포럼(원장 한승훈)은 30일 문화공간 제주아트에서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중·장기 마스터플랜’ 과연 바람직한가?‘를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석윤 김건축 대표는 제주도의 중장기 플랜이 허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제주도의 중장기 플랜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의 진단에서부터 정곡을 찌르지 못하고 건물의 노후화와 주차장, 광장의 부족들 파생적인 현상들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중장기 플랜을 보면 전면철거 방식이 아닌 지역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허구에 불과하다”며 “역사도로(제주항~시내)를 변경시키고 역사물(해병혼탑)을 이설하고, 지적도의 경계를 지워버리는 기존의 재개발 방식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허술한 내용의 마스터플랜은 앞으로 문제를 풀어가는데 제약이 되고 발상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며 “원도심 활성화는 심도있고 창의적 연구방법의 의해 신중하게 검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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