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北-日에 경고 메시지를
제주포럼, 北-日에 경고 메시지를
  • 제주매일
  • 승인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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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을 대 주제(大 主題)로  오늘 오후 막이 올랐다. ‘제주포럼’에는 49개국에서 3000여명의 주요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함으로써 2001년 포럼 창설 이래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 태국의 아파시트 웨차치와 전 총리, 각국 주한 대사, 재계 학계의 거물들이 참석 한다. 특히 최근 일본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망언으로 미국은 물론, 유엔에서 까지 유감을 표시하고 있는 터에  마침 전직 일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씨와 문부과학성장관 시모무라 하쿠분씨가 참석하게 돼, 이번 포럼을 통해 어떤 메시지가 오갈지 최대 주목거리다.
사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과거 한국에 대한 침략과 위안부 강제 징집 등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망언을 계속 쏟아 놓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 분노케 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물론, 필리핀 등  일본에 침탈당한 역사를 갖고 있는 아시아 여러 나라들까지 격분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평화 헌법을 개정, 군비를 확충하려는 움직임도 국제사회는 못마땅해 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일본은 한국-중국과 영토 갈등까지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로 되돌아가려는 듯 한 징후를 보이는 것은 아태지역(亞太地域) 평화와 새로운 질서를 위해서 우려할 일이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의 권력 승계 후 핵위협을 더욱 고조시키는가 하면 전쟁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남한을 협박하고 있다. 북한이 핵전략과 도발 지향적 자세에 변화가 없다면 이 역시 아시아 지역 평화 구축과 새로운 질서 형성에 암적 존재일 수밖에 없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대 주제는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이다. 북한과 일본이 핵과 군국주의 회귀를 버리지 않은 한, 아시아에는 평화도, 번영도, 새 질서, 새 물결도 있을 수 없다. 제8회 제주포럼을 통해 북한과 일본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할 이유다.
지역적으로는 이 포럼을 통해 제주가 아시아의 중심지, 아니 세계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기 바라며, 그러기 위해 우선 제주포럼이 다보스 포럼과 함께 세계 유수의 포럼으로 거듭 성장해야 한다. 여기에 국가차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범도민적 성원이 있어야 할 당위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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