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송전선 지중화 도와야 할 이유
정부가 송전선 지중화 도와야 할 이유
  • 제주매일
  • 승인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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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경관보전지역 송-배전선 지중화’를 위해  ‘특별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한다. 따라서 제주도는 이 사업을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해 주도록 요청 중이다.
당초 제주도는 송-배전선 지중화 사업의 규모를 전체 송-배전 선로 7636km의 7%인 533.65km로 정하고, 이를 5단계로 나눠 추진하려 했었다. 여기에 소요될 총 사업비는 7944억 원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정부 협조가 필요한 8천억 원 가까운 사업비였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난색을 표해 왔다. 그래서 재검토한 것이 5단계 사업 중 4~5단계인 평화로와 일주도로 등 도로변 지중화는 차후로 미루고, 1~3단계 사업인 경관보전지역만을 지중화 하기로 한 것이다. 즉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지질 공원, 세계 자연유산, 국가지정 문화재, 주요관광지 주변 등 지중화가 시급한 곳들만 대상지로 선별한 것이다.
정부는 4~5단계 사업은 뒤로 미루더라도 최소한 1~3단계인 경관보전지역의 송-배전선 지중화 사업만큼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곳들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생물권 보존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등재 3관왕을 보유한 한국의 보물지대이기 때문이다. 이곳들로 해서 국익과 국격(國格)이 얼마나 향상되고 있는지 정부가 모르지 않을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정부가 제주도의 송-배전선 지중화 사업을 도와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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