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체전 출전 사상 최다(9개) 금메달 획득
소년 체전 출전 사상 최다(9개) 금메달 획득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 구기종목 막판 까지 선전...다메달 종목 약세 아쉬워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선수단이 체전 참가 사상 최다금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전국 17 시·도, 1만687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제주도는 594명(본부임원 53, 감독·코치 81, 선수 460)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9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24개(10종목)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제28회 제주체전과 2001년 제30회 부산체전에서 획득한 8개의 금메달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역대 최다 금메달이다.

▲ 소년체전에  처음 출전, 금메달을 수확한 NLCSJEJU럭비팀 선수들.

이번 대회는 단체 구기 종목의 선전이 빛났다. 여자초등부 축구 제주선발과 테니스 남초부 제주선발팀이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수확한데 이어 소년체전에 처음 출전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NLCS JEJU(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럭비팀이 금메달을 수확,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방과후 활동 선수들이 출전한 NLCS럭비팀의 선전은 변화하고 있는 학교체육 환경에서 급격한 도전에 직면한 학교 운동부 육성에 새로운 전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의 효자종목인 태권도(5개), 수영 다이빙(7개), 씨름(3개), 복싱(2개), 유도(1개) 등은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 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7년 만에 제주에 금메달을 안긴 한림중 고주천(경장급)은 3년 연속 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한씨름협회는 고주천을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고주천과 함께 출전한 한림지역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선수단 24개 메달 중 한림초·중 선수들은 모두 9개의 메달을 수확, 한림이 제주체육의 최강자임을 각인 시켰다.

▲ 이번대회 씨름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한림중 3학년 고주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초등부 선수들은 37개교에서 13종목 175명(남 118, 여 57), 중학부는 32개교 24종목 285명(남 196, 여 89)이 참가했다.

이는 지난해(초등 38개교, 중학 31개교) 보다 46명이 증가하는 수치로 우수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에 밝은 전망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 24개(금 3, 은 4, 동 17)의 메달을 수확한 제주선수단은 올해도 24개(금9 은8 동 7)를 수확했다. 하지만 금·은메달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어 질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多)메달 종목인 육상(필드)과 역도, 체조, 레슬링, 근대3종, 배드민턴 등에서 단 1개의 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체계전인 선수육성 방안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김정준 총감독은 “입상자를 배출하지 못하였지만 역대 체전을 통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들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제주도교육청 등과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준 총감독은 이어 “내년 전국체전과 2015년 전국소년체전 제주 개최를 대비해 추진되고 있는 ‘V(Victory)-2014 제주’ 스포츠 프로젝트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 체육의 근간을 이루는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등과 실무협의를 개최, 현안 사항 등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