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검사서 ‘양성’ 반응 나와
속보=‘야생진드기’ 감염 의심 증세로 사망(본지 5월29일자 4면 보도)한 80대 할머니의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제주도는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로 사망한 허모(82·여·표선면)씨의 혈액에서 SFTS 관련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양성 반응은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확진을 위한 바로 전 단계로, SFTS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해 성공하면 양성 확진 판정을 한다. 실패할 경우는 유전자 검사상 양성 환자로 판정된다.
제주에서는 지난 16일 숨진 강모(74·표선면)씨의 혈액에서 야생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 중”이라며 “다음주 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씨는 지난 20일 감기 증세로 동네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 받았으나 고열과 구토 등 SFTS 의심 증세를 보여 22일부터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27일 오후 5시께 숨졌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