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매 경기 ‘서든데스(연장 선취득점)’ 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민(한림중)이 그 주인공.
아직 1학년이 금메달을 딴 것도, 매 경기 서든데스 승리도 중학태권도계에선 매우 드문 일이다.
태권도계 관계자는 “태권도에서 신장과 체력이 열세인 1학년 학생이 금메달을 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민이의 금메달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소년체전 앞두고 참가한 전국종별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대회도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었다.
김천권 코치는 “어린 나이지만 근성이 좋은 선수”라며 “연장 승부까지 가면 아이들은 지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민이는 체력이 좋아 연장승부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첫 번째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상민이는 그 공을 코치님께 돌렸다.
“이 메달을 코치님께 걸어드리고 ‘감사함니다’라고 말하겠다”는 상민이는 “더 열심히 운동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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