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은 내달 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제주에서 만나는 부처의 미소'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시엔 한국의 불교조각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불상이 소개된다.
이 불상을 통해 조형미와 예술성을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제주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취지다.
특별전에선 국보 1점, 보물 2점을 포함한 지정문화재급 불상 26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크게 삼국, 통일신라, 고려·조선 등 시대를 대표하는 불상들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불상의 종류와 형태, 양식변천, 특징을 시대별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나한상과 불두 코너, 불감 사리병, 금강령의 불교구 코너를 마련해 불교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중요 전시품으로는 국보 제275호로 지정된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송정리 출토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군수리사지 출토 보물 제330호 금동보살입상 등이다.
이 중 국보 제 330호인 금동보살입상은 지난 1936년 석불좌상(국보 329호)와 함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절터의 목탑지에서 발견됐다.
백제의 초기 불상 가운데 조각이 가장 정교하며 특유의 조형감각인 온화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가득 배어 있다.
오는 30일과 내달 13일 오후 4시부터 4시 30분까지 전시의 이모저모를 들을수 있는'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또한 오는 31일 오후 4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이 강연한다.
장제근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가 불교문화와 불상에 담긴 예술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제주에서 부처의 미소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국립제주박물관 064-720-8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