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대책이 매년 비슷한 내용으로 짜여지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대내. 외적인 관광 환경 악화로 올 들어 입도 관광객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도 당국과 제주발전연구원이 마련한 '관광진흥 실천전략'이 종래의 틀에 머물고 있다.
도와 발전연구원은 3일 관광정책 목표로 내도 관광객 500만명 시대 달성 및 지속화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 10% 달성, 관광객 평균 체재일 수 상향 달성 등으로 설정하고 제주관광은 지역사회와 조화,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 관광인적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지식기반형 관광,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 관광안내 체계선진화, 관광교통 편의 충족 등을 선결 조건이라고 꼽았다.
세부 추진방안으로 국내. 외 관광자문단 구성, 도 관광협회 분과협의회 구성, 중국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완화, 인센티브제 도입, 관광종사원 교육 의무화, 국제문화유산해설사 양성, 우수관광상품 공모전 시행, 중국 영사사무소 유치 등을 들었다.
또한 국내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수도권 제주관광홍보관의 한국관광공사 본사건물내 입주, 제주 송객 여행사에 제주관광소식지 발송, 온라인 관광거점 포털사이트 구축, 주기적인 관광객 만족도 조사, 중앙 정부와 협력 강화 등 펼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번 전략도 이미 도출돼 실천이 부진하거나 관광객 유치 증대와는 거리가 먼 피상적 접근이라는 아쉬움을 주는 형편이다.
제주 관광 시장이 '한번 보면 다시 찾고 싶지 않은' 평가를 얻는 마당임을 감안한 내.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개발해야할 실정이다.
김형수 도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은 "관광객 감소는 불경기 등 외적인 환경에 많이 좌우된다"며 "올 관광객 유치 510만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