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7월 선정된 서귀포시의 캐릭터인 '섬돌이와 해순이'를 서귀포시 공무원도 모른다면 이해가 되는 말일까.
서귀포시는 지난 1995년 서귀포시의 상징마크로 서귀포새인 '동박새'를 상징마크로 선정, 활용한데 이어 2003년 7월에는 공모를 거쳐 '섬돌이와 해순이'를 캐릭터로 선정했다. 시는 이어 동년 12월 30일 '꿈의 도시 서귀포'의 한글서체를 활용, 서귀포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홍보부족으로 대다수의 시민들은 서귀포시의 상징마크는 물론 캐릭터가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
특히 일부 시 공무원들조차 시의 캐릭터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홍보가 얼마나 부족한 가를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꿈의 도시 서귀포' 서체는 영문 등 외국어 서체가 전혀 사용되지 않아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서귀포시의 관광행정이 '우물안 개구리'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은 최근 개회된 서귀포시의회에서도 지적됐다.
시 관계자는 "홍보부족을 인정한다"면서 "이번에 상징마크와 캐릭터, 서체 등 서귀포를 상징하는 3개의 이미지의 통합관리를 추진, 통합브랜드로서의 차별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4월까지 타 자치단체및 활용사례를 수집 분석함은 물론 시민의견을 수렴, 오는 10월까지 이미지 통합관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새로 보완 개선된 통합 브랜드를 11월이후 특허청에 상표 등록 측허출원과 함께 관련조례 개정및 관광상품, 농산품, 공문서, 명함, 행사용품 등에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