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 해협 해적 진압 위해
제주해경 3012함 현지 파견
말라카 해협 해적 진압 위해
제주해경 3012함 현지 파견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각국 해양치안 기관 간 국제협력을 통해 해양경찰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활동범위를 넓히기 위해 3000t급 경비함정인 3012함이 해외로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은 27일 오전 10시 제주해양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지역 기관장, 승조원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항 환송식을 개최했다.

김석균 청장은 환송식에서 “3012함의 출항을 알리는 기적소리는 우리나라 해역을 넘어 글로벌 해상치안기관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굳건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3012함 해외파견은 머나먼 타국과 원양에서 일하는 동포들에게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값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파견단 여러분들의 양 어깨에는 1만여 해경의 기대와 대한민국의 명예가 걸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3012함은 오는 7월 4일까지 39일간 말라카 해협 주변국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해상치안기관과 해적진압, 수색구조훈련, 범죄어선 추적검거 훈련을 실시한다.

또 주변국들과 북태평양 해역 선박들의 조업형태를 비롯해 우리나라 선박들에 대한 조업실태 등 불법 어선 처리절차와 국제적 해양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국제규범 확립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파견 인원은 총경급을 파견단장으로 항해·항공행정·훈련팀 등 각 분야 전문경찰관 68명으로 구성됐으며, 경비함정에 헬기를 탑재해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김 청장은 환송식이 끝난 뒤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방문해 해양 안전사고 30% 줄이기에 모든 행정력과 경력을 동원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조업 중인 어업인들에게 무전으로 안전 조업을 당부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