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이틀째인 26일 제주선수단은 구기종목과 씨름, 다이빙, 복싱 등에서 낭보가 이어졌다.
이날 다이빙 3m 스프링과 플렛폼에 출전한 고현주(제주중앙여중3)이 금메달 1개를 수확하며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당초 1개의 메달을 예상했던 남자초등부 씨름은 문찬우·임상빈(이상 한림초3)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복싱 남중부 라이트급 조백운(대정중3)과 라이트플라이급 오원빈(한라중3)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4강전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막강 화력을 앞세워 여자초등부 축구 제수선발팀은 김은주의 멀티골과 김수현의 쇄기골을 앞세워 하남초(광주)를 3-0으로 대파, 4강에 올라 새로운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체전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남중부 럭비(NLCSJEJU) 역시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25일 남중부 수영(다이빙)과 볼링, 태권도에서 금맥이 터졌다.
볼링 개인전에 출전한 변재용(제일중3)은 시원한 스트라이크 쇼를 펼치며 제주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열린 다이빙 싱크로 3m 고성권(제일중3)·김용비(제주서중3) 역시 256.56을 기록,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태권도 핀급 윤희신(한림중3)도 환상적인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면서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당초 금메달이 유력시 됐던 한국 여중부 포환던지기 기록(14m58) 보유자인 이유리(신성여중3)가 상대선수의 견제 등으로 재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금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유리는 42년 소년체전 참가 사상 첫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선수들의 활약 속에 제주선수단은 이날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 등 11개의 메달을 수확했으며 5개의 동메달(오후 6시 현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