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름 이끌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것"
"제주씨름 이끌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것"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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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꿈나무, 문찬우.임상빈 인터뷰

▲ 26일 대구시 대륜고등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초등부 씨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한 한림초등학교 6학년 문찬우(왼쪽, 용장급)와 임상빈(소장급). 박민호 기자
아버지에 이어 씨름 선수의 길로 들어선 문찬우와 특유의 성실함으로 씨름 입문 1만에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는 임상빈이 침체된 제주씨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한림초등학교(교장 홍공선) 6학년 친구 사이인 이들은 26일 대구시 대륜고등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초등부 씨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당초 큰 기대 없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예선 첫 경기부터 상대를 차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많은 씨름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씨름 선수 출신인 아버지 문병식(36)씨의 DNA를 물려받은 찬우는 유연성과 탄력 등 씨름선수에 필요한 모든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찬우의 노력을 더해 이번 대회 전국 최정상에 근접하는 기량을 선보인 것.

“씨름 하는 아버지 모습에 반해 운동을 시작했다”는 찬우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권수 코치는 “찬우는 타고난 운동신경을 갖고 있다. 근성만 좀금 더 키우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 시작 후 단 하루도 훈련에 빠진 적 없는 상빈이는 전형적인 노력파 선수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운동시작 1년 만에 전국 4강권 선수가 됐다.

“아직 부족한게 많다”며 초등학생 답지 않은 겸손함을 보인 상빈이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양 코치는 “아파도 쉬지 않고 훈련에 참가하는 성실한 선수다. 그런 노력 때문에 상빈이의 체력과 정신력은 중학생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

양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 전국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기까지 학교와 협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면서 “이 아이들이 제주씨름의 미래다.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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