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사례로 신고돼 지난 16일 숨진 강모(74)씨의 혈액에서 살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SFTS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SFTS 사망자 확인 사례는 지난해 8월 사망한 63세 강원도 여성에 이어 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소를 키우는 강씨는 지난 6일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 등으로 한마음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강씨는 의식이 저하돼 이틀 뒤인 8일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당시 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 보건당국은 강씨의 혈액을 채취한 후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었다.
이런 가운데 SFTS에 대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따로 없어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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