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헤쳐진 도로에 시민 불편
파헤쳐진 도로에 시민 불편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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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내 곳곳에서 도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보행자 편의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22일 제주시 임항로 모습.
제주시내 곳곳에서 도로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보행자 편의를 위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오전 제주시 임항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국제여객터미널 구간.

이곳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의 하나로 제주시에서 사업비 3억2900만원을 투입, 인도를 다시 포장하고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인도 포장공사를 진행하면서 버스승차대를 이전하지 않아 주민들이 공사가 진행 중인 흙바닥에서 버스에 승하차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버스승차대를 알리는 안내판은 공사로 인해 옆으로 쓰러져 있기도 했다.

주민 송모(34)씨는 “출퇴근을 위해 버스를 이용하는데 공사 중에도 버스승차대를 옮기지 않아 흙먼지 날리는 공사현장 옆을 지나다니고 있다”며 “또 임시 보행로를 도로 한쪽으로 만들어 이곳을 지날 때마다 주행하는 차량으로 인해 위험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정은 아연로와 오남로가 교차하는 방선문 입구 교차로도 마찬가지.

이곳 역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6억400만원을 투입해 인도를 만들고 개선하는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다.

특히 최근 우수공과 오수공, 상수공 등을 설치를 위해 PC박스를 매설하는 공사를 진행되면서 인도 곳곳이 파헤쳐져 있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공사현장을 피해 차도로 내려와 걷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PC박스 설치가 큰 공사이기 때문에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 같다”며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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