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까지 장병 2200여 명 일손돕기

해군제주방어사령부(준장 전진구)가 마늘수확 농번기를 맞아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22일 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도내 마늘 농가를 대상으로 2200여 명의 장병들을 투입해 대대적인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민지원은 제주도의 요청으로 추진된 것으로, 매년 마늘수확 시기가 되면 일손 부족은 물론 인건비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던 점과 마늘 특성상 제때 수확이 되지 않으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제방사는 부대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용한 병력을 집중 투입해 효과적인 일손 돕기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제주에서 작전지원임무를 수행 중인 해병 1사단 72대대 장병들도 마늘수확 현장에 투입돼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마늘 농사를 짓는 정수근(75)씨는 “해마다 인력난으로 마늘 수확에 어려움이 많았는 데 아들같은 장병들이 직접 와서 마늘 수확과 운반을 도와줘 너무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민지원에 나선 명지성(23) 상병은 “마늘 수확 지원은 처음 해보는 데 무더운 날씨로 인해 조금은 힘들었지만, 농민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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