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지역경제 활성화 외면하나"
"북군, 지역경제 활성화 외면하나"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경예산 대부분 자산늘리기 주종 경제활동 관련예산은 일부에 불과

북제주군이 1회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전국 군단위 최초로 일반회계가 3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이번 추경예산은 대부분 '하드웨어' 분야에 몰려 군정이 내세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2일 북군이 지역경제활성화 및 당면현안 사업 해결을 목표로 마련한 추가경정 예산안에 따르면 군청 청사증축비 21억원을 비롯해 들불축제장 새별오름 부지매입 30억원, 고이율 지방채 조기상환 50억원, 함덕해수욕장 주차장 부지매입 15억원, 애월체육공원조성 부지매입 7억원 등 '자산 늘리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경제 활동과 연관된 예산은 밭작물관수시설지원 10억원, 친환경 농업 유기질 비료공급 5억원, 공공부문 일거리창출사업 2억8000만원 등으로 추경 예산 중 일부에 해당하는 실정이다.

북군은 이번 추경 편성에 의해 일반회계가 당초 예산보다 115억원이 증가한 3044억원으로 개청이래 최초로 3000억원대를 돌파했고 특별회계는 7억5000만원 늘어난 218억원이라고 밝혔다.

추경 예산과 관련 북군은 "최근 장기적인 지역경제 침체를 감안, 조기에 예산을 짜게 됐다"면서 "지방교부세 증액분을 조기에 투입, 1차산업경쟁력 제고 등 생산적인 재정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