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청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 없어
클린하우스 청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 없어
  • 제주매일
  • 승인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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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쓰레기 수거 시스템이 바로 클린하우스다. 200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뒤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클린하우스는 이제 어느 정도 시스템이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클린하우스는 아직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가장 비판이 뒤따르는 것은 관리 소홀의 문제다. 상당수 클린하우스 주변엔 언제나 제대로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불쾌감을 풍기곤 한다. 그래서 클린하우스가 설치돼 있는 인근 지역 주민들은 단골 민원으로 청결한 클린하우스 관리를 주문한다.
물론 클린하우스 관리에는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개선돼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하지만 이를 운용하는 주체는 시민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시민들이 어떻게 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클린하우스 제도가 빛을 보거나 아니면 빛이 바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최근 여름이 시작되면서 클린하우스에서 악취발생 우려 등이 제기됨에 따라 클린하우스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악취 발생을 막기 위해 친환경 유용미생물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700여 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의 이 같은 클린하우스 관리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둬 말 그대로 항상 깨끗한 클린하우스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이 같은 클린하우스 관리대책이 일회성 대책에 그치지 않고 연중 청결한 클린하우스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클린하우스가 결국 제주의 환경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핵심 시스템인 만큼 이 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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