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의 대화' 결과 '장기검토' 등 미해결 많아 / 도교육청, 올해 '도민 대화' 시작
교육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건의사항 반영 비율이 전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006년부터 매해 도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다양한 건의사항 등 의견을 듣고 있다.
그러나 건의사항이 반영되는 비율은 미미하다. 2009년 63.9%(53건)로 최고의 반영율을 나타낸 것을 제외하고 2008년 55.3%(42건), 2011년 52.3%(47건), 지난 해 52.2%(48건)로 50%를 조금 넘기는 선에 머물고 있다.
특히 해마다 장기검토로 분류되는 비율이 높다. 연도별로는 2008년 23.7%(18건), 2009년 32.5%(27건), 2011년 26.6%(24건), 그리고 지난 해에도 21.7%(20건)나 됐다.
더욱이 반영이 곤란하거나 학교 자체 해결로 분류되는 건의사항도 2011년 21%(19건)에 이어 지난 해에는 26%(24건)나 차지했다.
일례로, 읍면지역 수능고사장 설치 건의는 시험감독관 배정, 예산 등 제반 여건상 불가하며, 과밀학교 학생의 소규모 학교로의 이동을 위한 정책개발, 교실 크기에 알맞은 학생수용은 장기검토 과제로 분류됐다.
반면에 학교에 지속적인 악기 지원, 특성화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 학교폭력 예방협의체 구성 등은 모두 반영 처리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양성언 교육감의 ‘도민과의 열린 대화’를 내일(22일) 제주시 중부권(동지역, 추자)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도내 6개 권역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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