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 스스로 자신들 임무와 역할 포기”
“감사위 스스로 자신들 임무와 역할 포기”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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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성명
제주주민자치연대가 제주도개발공사 종합감사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결정이 사실상 봐주기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감사위를 강력 규탄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20일 성명을 내고 “감사위의 이번 결정은 ‘죄는 있으나 미워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정치적 입김에서 조차 자유롭지 못한 것 같은 이번 결정은 감사위 스스로 자신들의 임무와 역할을 버린 결과”라고 비난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감사위는 감사결과를 통해 논란이 됐던 삼다수 도외 무단반출 문제에 대해 제품용기 라벨에도 도내 판매용과 도외 판매용을 구분해 계약서의 법적 효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정작 개발공사는 감사결과를 사전에 알았던 것 마냥 최근 라벨을 동일시 해 교란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이 생명인 감사위는 그 어떤 청탁과 견제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하게 처리했는 지 스스로 돌아보고 솔직히 답변해야 한다”며 “아울러 개발공사에 대한 제대로 된 특별감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 도민의 눈으로 감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근민 도정을 향해서도 “감사위 감사결과와 관계없이 이 모든 책임의 근원이 오재윤 개발공사 사장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또 말로만이 아닌 감사위의 실질적인 독립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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